산업대출 석 달 새 14.3조↑…증가세는 둔화
제조업 344.8조…전 분기比 2.2조↓
서비스업은 17.3조 늘어난 677조
제조업 344.8조…전 분기比 2.2조↓
서비스업은 17.3조 늘어난 677조
산업대출이 석 달 새 14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가세는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6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통해 지난해 말 예금 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 잔액은 1121조3000억원으로 같은 해 3분기 말보다 14조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포함한 기업, 공공기관, 정부 등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의미한다.
지난해 4분기 산업대출 증가폭은 전 분기(24조3000억원)에 비해 10조원 가량 축소된 수준이다. 전년 동기 말 대비 증가율도 6.6%로 3분기(6.8%)보다 소폭 낮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대출이 344조8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줄었다. 기타운송장비(-1조4000억원), 1차금속(-8000억원),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6000억원)를 중심으로 줄어들면서 감소를 이끌었다.
반면 서비스업 대출은 17조3000억원 늘어난 677조원으로 조사됐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3조9000억원, 부동산업은 7조원 증가했다.
건설업 대출은 1조9000억원 줄어든 3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종합건설업이 1조원, 전문직별공사업이 9000억원 감소했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산업대출(887조2000억원)은 5조8000억원, 수출입은행·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 등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산업대출(234조1000억원)은 8조5000억원 늘었다.
산업대출 용도별로는 운전자금(644조1000억원)이 4조9000억원, 시설자금(477조2000억원)은 9조4000억원 증가했다.
산업별 대출금 가운데 시설자금 비중은 42.6%로 전 분기(42.3%)보다 다소(0.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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