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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실시간중계 BJ, 시청자 신고로 극적 구조


입력 2019.03.03 14:32 수정 2019.03.03 14:32        스팟뉴스팀

아프리카TV BJ, 돌연 '극단적 선택' 시도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본 팔로워들이 신고

아프리카TV BJ, 돌연 '극단적 선택' 시도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본 팔로워들이 신고


자신의 '극단적 선택' 과정을 실시간 중계하던 인터넷방송 진행자(BJ)가 시청자들의 신고로 경찰에 극적 구조됐다.

마포경찰서는 극단적 선택을 하던 아프리카TV BJ A(32)씨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원룸 자택에서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인터넷방송을 하고, 자신의 방송 내용을 유튜브에도 업로드하던 BJ다. A씨의 아프리카TV 방송 애청자 수는 약 6만 명,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약 5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A씨가 지난달 27일 자신의 방 안에서 갑자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며, 그 과정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올렸다. A씨는 현장 동영상을 자신의 전(前) 여자친구에게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을 받아본 전 여자친구를 비롯, SNS 팔로워들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19 구조대원과 함께 집 현관문을 강제로 뜯고 들어가, 복층 구조의 원룸 2층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던 A씨를 제압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관문을 뜯고 진입한 당시 집안에는 연기가 자욱했으며, 2층으로 오르는 계단에는 경찰과 소방 관계자의 진입을 방해하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었다. 구조에 극렬하게 저항하던 A씨의 자해를 막기 위해 경찰은 이를 제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장에서 A씨의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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