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바른미래당과 당대당 통합 가능성 시사
孫 "정치의 금도있는 법, 얘기가치 없어”일축
黃, 바른미래당과 당대당 통합 가능성 시사
孫 "정치의 금도있는 법, 얘기가치 없어”일축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자에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황 후보자가 보수대통합을 위해 개별 입당은 물론 바른미래당과 당대당 통합 가능성까지 시사했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며 발언의 수위를 높여나갔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황 후보자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당대당 통합을 언급한 것에 대해 “그래도 제1야당의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예의가 있어야지, 정치의 금도가 있는 법”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손 대표는 황 후보의 “바른미래당은 기본적으로 한국당에서 나온 당”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어떻게 바른미래당이 한국당에서 나왔나. 얘기할 가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가 평소와 달리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간 것은 최근 당내 정체성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 열린 의원연찬회가 사실상 합의 실패로 끝난 상황에서 황 후보자의 통합 발언이 ‘정치 대선배’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실제 바른미래당 보수성향 의원들은 연찬회 이후 지도부와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여전히 수면아래서는 내부 원심력이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손 대표는 이어 “지금과 같은 한국당의 처신과 언행에서 과연 보수통합을 이야기 할 수 있느냐”면서 “5.18 망언, 박근혜 탄핵 불복, 최순실 태블릿 pc가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어떻게 정당에서 보수대통합을 이야기 할 수 있느냐”고 분개했다.
손 대표는 황 후보를 향해 “우리나라에 대한 역사 인식이 없고, 정당 정치사를 퇴행시키는 언행”이라며 마지막까지 맹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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