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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저성장 시대, 투자 자원 공평하게 나누는 게 중요"


입력 2019.01.31 11:15 수정 2019.01.31 11:16        이유림 기자

국회 토론회서 지역화폐 활성화 강조

국회 토론회서 지역화폐 활성화 강조

이재명 경기지사가31일 국회에서 열린 지역 화폐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투자를 한 곳에 집중하는 게 중요했던 과거와 달리, 저성장 시대에는 투자 자원을 공평하게 나누는 게 중요하다"며 '지역 화폐 활성화'를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아파트 분야원가 공개 토론회에 참석한 이 지사의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31일 "투자를 한 곳에 집중하는 게 중요했던 과거와 달리, 저성장 시대에는 투자 자원을 공평하게 나누는 게 중요하다"며 '지역 화폐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역 화폐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지역 화폐는 정부 지출 중 특정 계층이 혜택을 받을 때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 지역에서 쓰게 하자는 것"이라며 "복지가 성장을 가로막는 대치되는 개념이라 생각했지만, 분배와 재분배 복지가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담보하는 실질적 장치"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 현대 자본주의 체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중앙에 모든 게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라며 "그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정부 지출이 소비 형태로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지역 화폐의 큰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신체에 비유하면 모세혈관이 튼튼해서 심장과 머리도 튼튼해지는 것과 비슷하다"며 "지방과 지역이 살고 골목이 살고 영세 자영업자들이 공평하게 기회를 누리는 사회로 바뀌어야 경제도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소비 수요가 부족해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단계다. 결국 우리 국민들의 가처분소득을 늘려주고 정부 재정기능과 돈이 잘 불어나도록 하는데 해결책이 있다"며 "(지역 화폐 활성화가) 우리 경제를 소수 특권의 경제가 아닌 다수가 함께 잘 사는 공동체 경제로 전환되는 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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