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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홍준표…당대표 재도전하나


입력 2019.01.30 01:00 수정 2019.01.29 20:42        조현의 기자

출판기념회서 전대 입장 밝히는 洪

黃 출마선언에 "당 방치할 수 없다"

출판기념회서 전대 입장 밝히는 洪
黃 출마선언에 "당 방치할 수 없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후 저서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0일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다. 홍 전 대표가 사퇴 1년도 안 돼 당권 재도전에 나설지 여부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교직원공제회관에서 저서 '당랑의 꿈' 출판 기념회를 개최한다. 이 책은 홍 전 대표의 유년기부터 검사 생활, 정치 입문, 대선 출마까지 담은 자서전으로 홍 전 대표가 미국 출국 전부터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패배 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두 달만인 지난해 11월 정계 복귀한 홍 전 대표를 두고 그간 당권도전설이 끊이지 않았다. 홍 전 대표가 지난해 말부터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TV'과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내는 등 그의 재등판설에 힘이 실렸다.

한국당 당권주자들이 잇따라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전당대회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홍 전 대표도 사실상 선거운동 행보를 해왔다. 그는 지난 25일부터 한국당 텃밭인 대구 서문시장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당원들과 접촉했다.

홍 전 대표의 당권 재도전을 놓고 당 안팎에서 쓴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그는 출마 의지를 거듭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누명 쓰고 쫓겨난 조강지처를 누명이 벗겨지면 다시 들이는 게 도리가 아닌가"고 했다. 자신을 '쫓겨난 조강지처'에 비유하며 당 대표 복귀의 정당성을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력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총리를 향해서도 공개적으로 견제구를 날렸다. 홍 전 대표는 전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황 전 총리를 겨냥해 "이 당이 다시 도로 탄핵당, 도로 국정농단당, 도로 친박당, 도로 특권당, 도로 병역 비리당으로 회귀하게 방치 하는 것은 당과 한국 보수·우파 세력에게 죄를 짓는 일"이라며 "당을 도로 친박당으로 회귀하게 방치할 수 없다"며 우회적으로 당권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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