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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5당5색' 설민심 전략 고심


입력 2019.01.28 18:00 수정 2019.01.28 22:06        이유림 기자

민주당 '민생점검', 한국당 '전당대회', 야3당 '정치개혁' 주력

민주당 '민생점검', 한국당 '전당대회', 야3당 '정치개혁' 주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족 대명절 설날을 일주일 앞두고 정치권이 '설민심 잡기'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여야는 금주부터 구체적인 활동과 메시지를 정하고 민심대목을 향한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여야는 특히 국민의 체감도가 큰 민생·경제에 주력할 방침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당 주요 민생 관련 위원회인 을지로위원회 현판식을 했다. 명절을 대비해 민심을 두루 살피는가 하면 위원회의 구체적 활동 계획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31일 경기도 오산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근무 여건 점검에 나선다. 이어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군생활 고충을 청취하고 독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설 명절 직전인 2월 1일에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용산역에서 열고, 귀성길에 오른 시민과 직접 만난다. 이 대표는 설 명절 귀성 인사도 직접 전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 책임지고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이루겠다는 메시지가 예상된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국회 일정 보이콧 등 강경 투쟁으로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의 지난 대선 문재인 후보 캠프 공명선거특보 경력,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정부·여당의 실정을 연일 지적하고 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설 연휴 전날인 내달 1일 서울역 귀성인사에 나선다. 같은날 서울중앙시장에서 설 민심 청취를 위한 시장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또 29일에는 충남도당 신년인사회를 잡는 등 지역 일정도 꼼꼼히 챙긴다는 구상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다만, 한국당은 연휴 전날 일정을 제외한 금주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당 안팎의 관심이 온통 내달 27일로 확정된 전당대회에 집중된 상황이다.

한국당 유력 당권 주자들은 설날 밥상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올리기 위해 이번 주 집중적으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홍준표 전 대표가 30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1일 출마 선언을 발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 밖에 심재철 의원과 정우택 의원이 31일 전당대회 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은 설날에도 선거제도 개혁을 비롯한 정치개혁에 주력할 방침이다. 청년정당을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은 28일 경기 연천 최전방 군부대 방문해 청년인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민주평화당은 당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을 중심으로 민심 잡기에 나선다. 오는 1일 전남 광주와 전북 전주에 내려가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귀성 인사를 할 예정이다.

평화당은 30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매입과 관련해 이해충돌 방지조항 및 입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손 의원과 박지원 평화당 의원의 설전 이후 호남 민심의 이반이 커지자 호남 달래기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정의당은 경남 창원성산에서 귀성 인사를 하는 등 4·3 보궐선거에서 노회찬 전 의원 지역구를 되찾아오기 위해 일찌감치 설날 유세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많은 국민들이 사랑했던 노회찬의 꿈을 이어나가기 위해 창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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