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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 DKR, 2년 연속 '다카르 랠리' 완주


입력 2019.01.18 10:47 수정 2019.01.18 10:47        박영국 기자

T1-3 카테고리 3위, 자동차 부문 종합 33위

쌍용자동차 레이싱팀의 렉스턴 DKR이 지난 13일(현지시간) 2019 다카르 랠리 제 6구간(아레키파-산 후안 데 마르코나)을 질주하고 있다.ⓒ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옥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Dakar Rally)’를 성공적으로 완주하며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쌍용차는 지난 6일(현지시간) 페루의 수도 리마(Lima)에서 개막해 17일까지 진행된 ‘제41회 2019 다카르 랠리’에서 렉스턴 DKR이 T1-3 카테고리(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3위, 자동차 부문 종합순위 33위로 랠리 10개 구간을 성공적으로 완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스카 푸에르테스와 디에고 발레이오 선수가 한 팀을 이뤄 도전했다.

다카르 랠리는 매년 1월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로, 최악의 경기 조건과 경기 일정으로 인해 참가팀 대부분이 부상이나 사고 등으로 중도 기권 또는 탈락해 지옥의 레이스, 죽음의 레이스라 불린다.

이번 랠리는 출발지인 리마에서 피스코(Pisco)-산 후안 데 마르코나(San Juan De Marcona)-아레키파(Arequipa)-모케가(Moquegua) 또는 타크나(Tacna)를 거쳐 리마로 돌아오는 구간에서 진행됐으며, 약 5000km 구간 중 70% 이상이 모래언덕 및 사막지역으로 구성됐다.

자동차 카테고리에서 이같은 지옥의 코스를 끝까지 완주한 팀은 전체 100개팀 중 56개팀에 불과했다.

이번에 출전한 렉스턴 DKR은 렉스턴 디자인 기반의 후륜구동 랠리카로 개조된 차량으로, 최고출력 450hp, 최대토크 1500Nm의 6.2ℓ V8 엔진이 탑재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 만에 주파할 정도로 강하고 날렵한 성능을 갖춰 최악의 다카르 랠리의 오프로드 주행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1994년 코란도 훼미리로 다카르 랠리에 첫 출전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사상 최초 완주 및 종합 8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으며, 이후 무쏘 등으로 출전해 3년 연속 종합 10위 내 입성 기록을 세우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 DKR로 9년 만에 도전한 다카르 랠리를 성공적으로 완주한 데 이어 올해도 완주에 성공한 쌍용차 레이싱팀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쌍용차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통해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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