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국정농단 반성 없이 정치하겠다고 나서" 힐난
"黃, 국정농단 반성 없이 정치하겠다고 나서" 힐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5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과 관련해 “한국당이 ‘도로 친박당’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 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권 내내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박근혜 정권의 핵심 인사”라며 “국정농단에 대해 누구보다 큰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의장은 “황 전 총리 본인도 수많은 의혹의 당사자”라며 “이런 분이 진정 어린 사죄나 반성 한마디 없이 마치 개선장군처럼 정치하겠다고 나서고, 한국당의 대표적인 당권주자로 주목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보수 혁신, 개혁을 약속했던 한국당의 선택이 ‘도로 친박당’인 셈”이라며 “씁쓸한 현 주소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추천을 놓고도 우려를 표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4일 권태오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변호사를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했다.
김 위의장은 “한국당이 선정한 진상조사 위원 면면 역시 반성 없는 민낯 그 자체”라며 “특히 차 변호사는 세월호특별조사위원을 하면서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세월호 유가족에게 고발까지 당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대한민국 정치 체제를 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황당무계한 소리를 한 장본인”이라며 “이런 사람들을 국민에게 내놓으려고 진상규명 위원 추천을 미뤄왔다는 얘긴지 묻고 싶다. 개탄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국민의 상식과 정의에 부합할 사람을 추천할 자신이 없으면 추천권을 반납하라”며 “유족들의 한 맺힌 절규를 한국당이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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