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한정판에 꽂힌 유통가…희소성‧컬래버레이션 전략으로 가심비 공략


입력 2019.01.05 06:00 수정 2019.01.05 06:44        최승근 기자

다이어리와 문구류로 구성된 ‘투썸 X 모나미 데일리키트’ 완판 예감

다이어리와 문구류로 구성된 ‘투썸 X 모나미 데일리키트’ 완판 예감


‘지금 아니면 살 수 없다’는 한정판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표적인 사례로 커피전문점 업계에서 출시하는 다이어리 제품을 꼽는다. 해를 거듭할수록 컬래버레이션을 다양화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고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국민 대표 문구 브랜드 모나미와 협업한 ‘투썸 X 모나미 데일리키트’가 완판을 앞두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투썸 X 모나미 데일리키트는 심플한 디자인의 2019 플래너에 포스트 잇, 모나미 볼펜 등 핵심 문구류를 포함, 총 7종 제품으로 구성한 패키지다. 고객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블랙, 레드 두 가지 색상으로 내놓았다. 권장소비자가격은 2만5000원.

타 브랜드 다이어리 1개 값도 안 되는 가격에 실용성과 다양성을 만족시킨 가심비 제품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SNS상에서 일명 ‘혜자템’, ‘직장인 인싸템’으로 불리며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데일리키트 판매 속도는 2018 다이어리에 비해 3배 이상 빠르다. 투썸플레이스는 겨울 시즌 음료 2잔 포함, 총 16잔을 마시면 무료로 ‘투썸 X 모나미 데일리키트’를 증정하는 프리퀀시 행사를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뿐 아니라 투썸플레이스 브랜드 론칭 16주년을 맞이해 지난달 5일부터 진행한 ‘미스터리 텀블러’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환경 시대 트렌드에 맞춰 출시한 대용량 베이직 텀블러(430ml)에 선불카드 5000원권, 거울 코스터 등 총 7개 경품이 랜덤으로 포함된 미스터리 기프트를 함께 구성해 1만원에 내놓았다.

한정 수량 출시에 경품 랜덤 증정이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지점에 따라 행사 첫 날부터 재고 소진되는 경우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텀블러가 2~3만원 가격대인 것을 감안하면 1만원에 텀블러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과 환경보호 취지에 동참하면서 미스터리 기프트까지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음료업계도 한정판 열풍이다. 농심은 건강한 한 해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십장생(十長生)’ 디자인을 입힌 백산수를 출시했다. 새로운 백산수 패키지에는 장수(長壽)를 상징하는 열 가지 물상 ‘십장생(十長生: 돌, 영지버섯, 구름, 학, 거북, 대나무, 사슴, 해, 물, 소나무)’을 현대적인 일러스트로 재해석한 8가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십장생 디자인의 백산수는 2월 말까지 한정 판매한다.

연말마다 국가별로 색다른 한정판을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는 코카-콜라도 한정판으로 ‘코카-콜라 하트 에디션’을 선보였다. 시그니처 색인 빨간 보틀에 하얀 하트 일러스트레이션을 채워 알록달록한 패키지로 고객들의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끌어 실내 장식으로 제격이라는 평이다.

주류업계에서는 국순당이 색동 패턴을 라벨로 적용한 ‘백세주 2019년 건강기원’ 한정 디자인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가 황금돼지해를 알리듯 넥택(neck tag)에는 돼지 아이콘을 담았다. 해당 제품은 설 명절까지 총 8만 병 한정으로 판매한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가심비 높은 제품을 일정 기간에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 같다”며 “2019년에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