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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되살린 맨유 솔샤르, 산체스·루카쿠도?


입력 2019.01.05 00:02 수정 2019.01.04 22:02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산체스, 주급 도둑 오명 시달리며 고전 이어가

골맛 본 루카쿠 살아나면 맨유 부활 완성

솔샤르 체제에서 루카쿠와 산체스까지 부활에 성공할지 관심이 높아진다. ⓒ 게티이미지

구단 레전드의 귀환과 4연승, 여기에 화끈한 공격력까지,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고전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상승 궤도에 올라서며 막강한 저력을 뽐내고 있다.

이제는 맨유는 5일(한국시각), 레딩과의 FA컵 64강전 맞대결을 통해 5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관심 포인트는 역시나 그동안 빛을 발하지 못했던 2명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와 로멜루 루카쿠의 부활 여부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맨유의 우세가 점쳐진다. 여기에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상승세에 오른 점도 맨유에 큰 힘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상승세의 고무적인 점은 부진했던 선수들의 재발견인데 폴 포그바가 예의 폼을 되찾았고, 이제는 루카쿠와 산체스가 바통을 이어받아야 한다.

무리뉴 시절 포그바는 계륵이었다. 재능이야 이미 입증된 선수지만,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는 맞지 않은 옷을 입으며 고전했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자유로운 움직임을 통해 빠르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고 비싼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유벤투스 그리고 프랑스 대표팀에서 보여준 포그바가 돌아온 셈이다.

무리뉴 감독 교체에 따른 일시적인 상승세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포그바의 위치가 바뀌었다. 무리뉴 부임 시기 주로 중앙에서 활약했던 포그바는 솔샤르 체제에서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움직임을 통해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측면 이동은 포그바에게 좀 더 자유로운 역할을 줬고, 덕분에 포그바는 물 만난 고기인 양 훨훨 날아오르고 있다.

솔샤르의 포그바 조련 방식은 자유로움과 가장 어울리는 역할 부여였다. 포그바의 완벽한 부활로 미드필더진은 숨통이 트인 만큼, 이제 맨유에 남은 건 공격수들의 부활이다.

지난 뉴캐슬전에서 산체스와 루카쿠 모두 가능성을 보여줬다. 루카쿠는 득점포를 맛봤고, 산체스는 래시포드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리고 이번 레딩전을 통해 두 선수 모두 출격을 앞두고 있다. 무리뉴 체제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두 선수 모두 정상급 공격수다. 산체스는 살라스-사모라노에 뒤를 이을 칠레 최고 공격수이며 루카쿠 또한 불과 6개월 전 벨기에 대표팀의 월드컵 3위를 이끈 정상급 포워드다.

다만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산체스는 그라운드보다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아지면서 '주급 도둑'이라는 오명을 그리고 루카쿠는 막판 주전 경쟁에서 밀린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산체스의 경우 기본적으로 좌, 우측면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측면에서 중앙으로의 돌파 또한 수준급이다. 루카쿠 또한 폭넓은 움직임이 장기다. 육중한 체격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는 물론이고 중앙에서 측면으로 빠지고 나가면서 공격의 폭을 넓혀주는 것 또한 그의 장기 중 하나다.

두 선수 모두 잘만 활용한다면 제대로 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상황에서, 전력상 우위인 하부리그 팀 레딩을 상대하게 된 점 또한 고무적이다. 포그바를 살려낸 솔샤르가 이번에는 산체스, 루카쿠까지 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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