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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靑인적쇄신으로 '데드크로스' 탈출 모색


입력 2019.01.04 10:26 수정 2019.01.04 10:55        이충재 기자

靑 이르면 내주 비서진 개편…임종석 비서실장 교체 유력

차기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대사, 송영길 與의원 '하마평'

靑 이르면 내주 비서진 개편…임종석 비서실장 교체 유력
차기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대사, 송영길 與의원 '하마평'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청와대 인적쇄신에 나설 채비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청와대 인적쇄신에 나설 채비다. 최근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것과도 무관치 않다. 청와대 안팎에선 최근 느슨해진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선 참모진 교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르면 내주 청와대 참모진 교체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문 대통령이 '익숙함‧관성과의 결별'을 강조한 만큼, 개편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적쇄신의 핵심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다. 임 실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해 1년7개월 넘게 자리를 지켜오면서 피로감이 누적됐다. '주사파·전대협·운동권이 장악한 청와대'라는 야당 공세의 주요타깃이었다.

더욱이 임 실장 본인의 정치적 '다음 수순'을 고려하면 서둘러 짐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 2020년 총선 출마를 위해선 지역구 쟁탈전에 뛰어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임 실장의 서울 종로 출마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차기 대통령비서실장에 노영민‧송영길 이름 오르내려

차기 비서실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는 노영민 주중대사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조윤제 주미대사,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노 대사의 경우 일찌감치 '차기 비서실장 0순위'로 꼽혀왔다. 노 대사는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2017년 대선에서는 조직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초대 비서실장으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임 실장과 함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교체 대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의 후임으로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밖에도 주요 수석비서관과 비서관급 인사들도 교체대상으로 거론된다.

여권에선 청와대의 인적쇄신을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여당 한 중진 의원은 "청와대를 보면, 제대로 싸워보겠다는 각오와 전의가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이 어려울 때인데, 마음이 '콩밭(내년 총선)'에 가있는 이들이 많다"며 "그래서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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