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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핵심 '공간정보산업', 전년 대비 일자리 2.2% 증가


입력 2018.12.28 11:00 수정 2018.12.28 09:39        권이상 기자

정부 정책과 민간 투자 맞물려 고부가가치산업 전환

8조5000억원 규모 안정적 성장

공간정보 관련 주요 산업규모 현황. ⓒ국토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정보산업의 종사자 수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또 매출액도 8.5조원 규모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는 ‘2018년 공간정보산업 조사’ 결과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총 매출규모는 8조5246억원, 종사자 수는 5만8646명, 사업체 수는 4492개 사라고 발표했다.

‘2018년 공간정보산업 조사 결과’ 국내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1283명이 증가한 것으로, 공간정보산업 조사가 시행된 2013년 이후 6년간 1만5852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 것이다.

특히 사업체 당 평균 종사자 수는 약 13.1명으로 전년대비 약 0.5명(4.0%) 증가했는데, 2012년 사업체 당 평균 종사자 수가 약 9.5명인 것을 감안할 때 고용부분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업종별로는 공간정보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18.4%), 공간정보 엔지니어링 서비스업(5.1%) 등이 증가했다.

반면 공간정보 영상장비 도매업(25.9%), 공간정보 장비도매업(3.4%) 등 도매업 분야 종사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정보산업의 매출액은 8조52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2억원(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정보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 당 평균매출액은 약 19억원으로 전년 18억6000억원에서 약 4000억원(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공간정보 연구개발업(24.5%), 측량업(11.9%), 공간정보 엔지니어링 서비스업(7.2%) 등은 매출이 증가했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공간정보산업 발전 중장기 로드맵 추진과 자율주행․드론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집중적인 투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간정보 전산장비 및 소프트웨어 도매업(29.9%), 공간정보 장비도매업(20.7%) 등 도매업 분야의 매출은 경기불황 여파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9.1%(영업이익 7770억원)로 전체 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 6.1%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돼 공간정보산업이 고부가치산업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공간정보 사업체 수는 4569개에서 4492개로 소폭 감소했으며, 종사자 10인 미만의 사업체가 61.2%(2747개)를 차지해 아직까지는 소규모 기업이 다수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체 수의 감소는 공간정보산업 내에 국한된 것이라기보다는 공간정보와 연계된 통계청 한국표준산업분류 내 전체 사업체 수의 감소(0.6%)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산업조사 결과는 공간정보산업이 정부의 중장기 지원정책과 민간의 기술 투자가 결합되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률(9.1%)에서 제조업(7.6%), 도매 및 소매업(2.8%),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7.4%),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5.2%) 등 다른 산업보다 이익률이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조사됐다.

다만 여전히 높은 영세사업자의 비중, 경기변동에 민감한 도매업 부분 등은 건전한 산업 구조 형성을 위해 향후 정책적 지원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손우준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그간 공간정보산업 진흥정책에 힘입어 최근 6년간 15,852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공간정보산업이 국가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간정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토교통 통계누리, 공간정보산업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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