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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무서운 추격...삼성, 스마트폰 1위 ‘고군분투’


입력 2018.12.26 15:24 수정 2018.12.26 16:00        이호연 기자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2억대 돌파...3억대 밑돈 삼성 턱밑 추격

내년 5G·폴더블 스마트폰으로 혁신 격돌...지각변동 '주목'

화웨이 'P20(왼쪽)'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각사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2억대 돌파...3억대 밑돈 삼성 턱밑 추격
내년 5G·폴더블 스마트폰으로 혁신 격돌...지각변동 '주목'


중국 화웨이가 올해 2억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애플을 꺾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마트폰 2인자 자리에 올라섰다.

화웨이는 내년 삼성전자를 넘어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다. 내년 5세대(5G)·폴더블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시장에서 글로벌 왕좌를 사수하려는 삼성전자와 이를 탈환하려는 화웨이간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약 30% 가량 증가한 2억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화웨이의 연간 출하량은 300만대에 불과했으나 공격적인 시장 확대와 기술 투자로 올해 출하량은 67배나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이같은 성적은 자체 브랜드 ‘P20', ’아너10‘, ’메이트20‘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2분기 시장점유율 15.5%로 애플(11.8%)를 밀어내고 2위를 기록했다. 미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자국 시장과 유럽 등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올리며 파죽지세다.

전 세계 170여개 국가에서 5억명 가량이 자사 폰을 쓰고 있다는 화웨이 측의 설명으로 이같은 기세를 몰아 내년 출하량을 더욱 늘리겠다는 목표다. 화웨이의 내년 출하 목표량은 2억5000만대 안팎으로 올해 출하량보다 15~25%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최근 5년 연속 지속해 온 스마트폰 출하량 3억대 목표가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대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9과 갤럭시노트9 등 전략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과 중국 업체의 맹추격 때문이다. 회사는 3분기까지 누적 2억20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는데 SA는 삼성전자가 올해 2억985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G가 본격 상용화될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더욱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 5G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으로 또 한번의 혁신을 이뤄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삼성개발자회의(SDC) 2018'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를 깜짝 공개하며 기대감을 한 껏 높인 상태다.

내년 상반기 접었다 펴는 폴더블 폰을 선보일 예정인데 초기에는 200만원에 달하는 가격으로 판매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5G 콘텐츠 생태계를 우선 강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멀티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 도입 등이 예상된다.

이와함께 5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단말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라인업 중 5G모델을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19'에서 공개하고 3월 중 출시가 예상된다.

중국 화웨이와 LG전자 등도 폴더블 폰과 5G스마트폰을 출시한다. 글로벌 최대 통신장비 업체이기도 한 화웨이는 5G칩을 탑재된 스마트폰을 발표하고 대규모 상용화를 구현한다. LG전자 역시 G7씽큐 후속작 중 5G와 폴더블을 지원하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업체들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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