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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靑특감반 사찰 추가 폭로…"특검·국조도 검토"


입력 2018.12.19 18:46 수정 2018.12.19 18:47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친박' 최경환부터 전 총리 아들, 언론, 교수까지

靑, 김태우 수사관 고발…"특검·국조도 검토하겠다"

'친박' 최경환부터 전 총리 아들, 언론, 교수까지
靑, 김태우 수사관 고발…"특검·국조도 검토하겠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 폭로와 관련 "(청와대가) 민간인 사찰을 마구잡이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당으로 새로운 제보가 들어왔다"며 김 전 감찰반원이 작성한 사찰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최경환 전 기재부 장관 비위 관련 현황과 고건 전 국무총리의 장남의 비트코인 관련 사업,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분 있는 사업자의 부정청탁 수령 예산, 조선일보 취재 내용,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판 거래 의혹, 진보 성향의 전성인 홍익대 교수 사찰 의혹 등이 담겨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이제 답할 때"라며 "청와대는 이에 대해 답하기는커녕 오락가락 해명과 궁색한 해명을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청와대가 김 전 감찰반원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진실의 열쇠를 쥔 사람의 입을 권력의 힘으로 막고자 하는 의도"라며 "국기 문란과 조직적 비리 은폐 의혹이 있는 사건에 대해 DNA 운운하면서 오만함으로 일관하는 청와대에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검찰을 향해 "직권남용에 대해 수사하기는커녕 김 전 수사관에 칼을 휘두르려 한다면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검찰은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수사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이 모두 미진하면 국회에서 국정조사 실시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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