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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우리가 예상했던 나경원 원내대표 아니구나 생각해"


입력 2018.12.18 10:47 수정 2018.12.18 10:48        정도원 기자

洪 "왜 윤리위 회부될 감이냐, 잘 모를 일"

당협 배제 향해선 "반대해봤자 에너지 낭비

새로운 지도부는 비대위와 판이하게 다를 것"

洪 "왜 윤리위 회부될 감이냐, 잘 모를 일"
당협 배제 향해선 "반대해봤자 에너지 낭비
새로운 지도부는 비대위와 판이하게 다를 것"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나경원 원내대표가 자신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과 관련해 당혹스러운 심정을 내비쳤다.

반면 '강력 반발'이 예상됐던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당협위원장 배제 결정을 향해서는 대응하는 게 에너지 낭비라며 차기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로운 지도부에 기대를 걸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의원은 18일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내 언행이) 왜 윤리위원회에 회부될 감이냐"며 "잘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이 첫 주재한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친박·비박을 언급하며 우리끼리 편을 가르는 행위는 자해행위라고 말했는데도 (이런 단어를 사용하며) 인터뷰를 한 의원이 있다"며 "이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한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당내에서 뭔가를 나누는 행위는 전부 다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며 "그분을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인적 쇄신안에도 포함됐더라"고 사실상 홍 의원을 겨냥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바라보는 방향이 비슷하거나, 우리의 과거를 어떻게 치유해야 한다는 치유 방법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나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택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며 "방법이 다르다면 '나경원 의원이 우리가 예상했던 그런 나경원 의원이 아니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실망감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 15일 한국당 조강특위가 자신을 포함한 21명의 현역 의원의 당협위원장을 박탈하고, 향후 공모 대상에서도 배제하는 결정을 내린 것을 향해, 홍 의원은 "(대응을) 그냥 포기하는 심정"이라고 냉소했다.

홍 의원은 "어차피 비대위는 시간을 정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하는 일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반대해봤자 표현은 좀 그렇지만 일종의 '에너지 낭비'"라며 "이제 새로운 지도부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얼마 남지 않은 사실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지면 정말 오래간만에 당원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지도부 아니겠느냐"며 "지도부가 총선 문제에 관해 나름대로 짜는 새로운 스크럼이 지금 비대위에서 하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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