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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경제정책포럼 송년세미나 성황…'베네수엘라化' 우려 점검


입력 2018.12.04 10:14 수정 2018.12.04 10:15        정도원 기자

대표의원 정우택 "마두로, 실패책임 인정

소득주도성장도 지금 이런 상태로는 실패"

나경원·유기준·유재중도 참석 '눈길'

대표의원 정우택 "마두로, 실패책임 인정
소득주도성장도 지금 이런 상태로는 실패"
나경원·유기준·유재중도 참석 '눈길'


자유한국당의 당권주자 정우택 의원(사진 가운데)은 4일 오전 국회본청 귀빈식당에서 자신이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미래성장경제정책 포럼의 송년 세미나를 진행했다. 김광림 의원(왼쪽)과 김선동 의원(오른쪽) 등도 이날 세미나에 참석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의 당권주자 정우택 의원이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미래성장경제정책 포럼 송년 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미래경제정책 포럼은 4일 오전 국회본청 귀빈식당에서 변양호 보고펀드 고문을 초청해 '경제정책, 대안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송년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우택 의원과 함께, 정 의원이 원내대표를 지낼 당시 정책위의장이었던 김광림·이현재 의원, 원내수석부대표였던 김선동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성원·김성태(비례대표)·김정재·김종석·송언석·윤종필·이철규·추경호·최연혜 의원도 자리했다.

한국당 원내대표 후보인 나경원·유기준·유재중 의원도 참석해 정우택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한 명 한 명씩 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최운열 연구책임의원과 오제세 의원이 참석했다.

이날 정우택 의원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인해 우리 경제가 '베네수엘라화(化)' 되지나 않을지 하는 우려를 제기했다.

정 의원은 개회사에서 "올해 1월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우리나라는 모든 생산 모델의 실험을 다 했으나 다 실패했다. 모든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고 했다"며 "과연 지금의 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어 "경제학을 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소득 이론에 있어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며 "ILO(국제노동기구)의 '임금주도성장'을 소득으로 바꿔서 쓰고 있는데, 기업의 투자 활성화와 성장 잠재력 제고에 중점을 둬야 발전해나갈 수 있다. 지금 이런 상태로는 실패"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53조 원의 일자리 예산을 써도 실업자가 100만 명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며 "문재인정부의 정책기조에 대한 우리의 논점을 정리하고, 내년에는 어떻게 가야 하는지 우리 나름대로의 대안을 마련해보자"고 제안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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