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행암공장 매각…RG발급 '청신호'
싱가폴 선사와 선박계약 5척 진행…계약시 수주잔고 19척으로 증가
STX조선해양이 비영업 자산인 행암공장 매매계약을 완료하면서 석유화학제품운반선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에 청신호가 켜졌다.
장윤근 STX조선 대표는 21일 임직원에 보낸 담화문을 통해 "오늘 회사의 비영업 자산 중 마지막 남은 행암공장 매매계약을 체결해 고강도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이후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다면 RG발급을 지속해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TX조선은 지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이후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자구안을 이행중이다. STX조선은 100K 플로팅도크(11월), 2차 사원아파트(12월), 행암공장(12월) 등을 연내 매각해 계약 대기 중인 50K MR 탱커 5척에 대한 RG를 발급 받을 계획이다.
수주잔량은 현재 14척(50K MR 탱커 12척, 11K 탱커 2척)으로 이번 5척이 성사되면 총 19척으로 늘어난다. 이렇게되면 내년 도크 공백을 최소화하고 2020년 2분기까지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장 대표는 "지금도 하루하루가 자금 사정이 위태로운 것은 사실"이라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우리의 임직원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할 것이며, 사우 여러분과 정보를 계속 공유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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