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무패' 벤투호, 아시안컵에서 일내나
무패 행진을 내달리는 벤투호에 아시안컵 우승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 QSA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전서 4-0 대승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 9월 벤투 감독이 부임한 이후 펼쳐진 6번의 A매치서 무패(3승 3무) 행진을 내달리며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 전망을 밝게 했다.
주인공은 역시나 황의조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의 주역인 황의조는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중용되며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황의조는 1-0으로 앞선 전반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맞고 나온 공을 문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각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황의조의 정확한 슈팅 능력과 탁월한 위치 선정이 빛난 장면이었다.
한국 축구는 AFC 아시안컵에서 역대 2회 우승으로 이 부문 4위에 올라있다. 통산 최다 우승은 일본으로 2000년대 들어서만 세 차례 우승하는 등 총 4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일본에 이어 사우디와 이란(이상 3회)이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초대 대회인 1956년에 이어 1960년 대회까지 2연패했을 뿐 이후 50년 넘게 이 대회와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최근 페이스는 좋다. 무엇보다 벤투 감독 체제 하에 무패 행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예선 탈락했던 1992년 이후 참가한 아시안컵에서 대부분 교체된 감독들이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아시안컵 이전 평가전에서의 성적은 뚜렷하지 않았다.
주목할 점은 본선 대회 이전 평가전에서 무패를 기록한 감독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무패의 벤투호가 내년 1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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