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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TV보고 권구훈 위원장 직접 추천


입력 2018.11.07 16:33 수정 2018.11.07 16:34        이충재 기자

'골드만삭스 겸직' 지적에 "지금은 이해관계 상충되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권구훈 신임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함께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청와대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문 대통령이 책 말고 TV에서 직접 '명견만리'를 보시고 권 위원장의 강연에 감명을 받으셔서 기억을 하고 계시다가 이번에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인사수석실에 추천을 했고, 검증을 거쳐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권구훈 신임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권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직접 추천해서 발탁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브리핑에 함께한 권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대통령이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경제지도, 새로운 공간과 기회의 확장이라는 비전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문기능을 보다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어 "IMF(국제통화기금)와 골드만삭스에서의 경험이 북방정책 내실화에 충분히 녹아 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현재 골드만삭스 아시아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겸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북방경제협력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북한과 (경협을) 못하고 있어서 상충이 안된다"면서도 "남북관계가 좋아져서 이해상충 문제를 제기할 정도가 되면 다시 생각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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