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현종 bhc 회장, 경영 5년 만에 bhc 품다


입력 2018.11.02 17:16 수정 2018.11.02 17:25        김유연 기자

MOB방식으로 인수 계약 체결 완료

bhc 박현종 회장 이미지.ⓒbhc

bhc그룹 최고경영자 겸 전문경영인인 박현종 회장이 글로벌 사모펀드인 로하틴그룹(The Rohatyn Group)으로부터 경영자매수방식으로 bhc그룹을 인수하기로 했다.

2일 bhc에 따르면 박 회장은 글로벌 사모펀드인 로하틴그룹(TRG)으로부터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2일 bhc그룹은 박 회장이 글로벌 사모펀드인 로하틴그룹으로부터 경영자매수방식으로 bhc 그룹을 인수하기로 하고,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 회장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을 시작으로 경영하던 기업을 인수해 오너 겸 최고경영자가 됐다.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는 bhc뿐 아니라 큰맘할대순대국, 창고43, 그램그램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회사다. 매각 대상은 지분 100%, 금액은 6000억원대로 알려졌다.

경영자매수방식(management buy out)은 기업의 경영자가 기업 전부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기업 구조조정과 고용조정, 고용안정 및 경영능력의 극대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 또 회사의 경영 체제도 현재와 같이 유지되며, 전 직원 고용승계도 이뤄진다.

bhc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은 평소 '가맹점주, 임직원들에게 약속한 상생경영을 어떠한 경우에도 끝까지 지키겠다'라고 말하며 강한 책임감을 보여 왔다"며 "보장된 전문경영인으로서 편안한 삶을 포기하고 본인의 사재를 출연해 bhc 그룹을 인수하는 등 임직원, 가맹점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겠다는 기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국내 영업부문 리더, 삼성에버랜드 영업 및 마케팅 담당 임원 등을 지낸 바 있다. 2013년 로하틴그룹이 제너시스 BBQ로부터 bhc를 인수할 당시 CEO로 영입됐으며, 5년만에 bhc를 업계 2위로 성장시켰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투자 기업들이 국내 프랜차이즈 외식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국내 프랜차이즈 외식 업계 경쟁이 격화된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이기에 주목을 받아 왔다.

이번 bhc 그룹 인수로 상생경영에 앞장서 온 만큼 고객, 가맹점주, 임직원들이 함께 성장하는 bhc 그룹만의 기업 성장 문화를 책임 있는 위치에서 실현하기 위해 이뤄졌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한편, 박현종 회장이 주축이 된 bhc 그룹 인수에는 MBK 파트너스 Special Situations Fund와 로하틴그룹 코리아에서 스핀오프한 팀이 설립한 사모펀드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NH투자증권이 인수 금융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유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