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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로 발목 잡힌 복합쇼핑몰…체험형 공간 확대


입력 2018.11.03 06:00 수정 2018.11.03 05:54        김유연 기자

성장의 늪에 빠진 백화점, 체험형 쇼핑몰 확대

온라인 쇼핑 추격…체류 시간 늘려 소비 활성화

스타필드시티 위례점 조감도.ⓒ이마트

저성장의 늪에 빠진 백화점들이 체험형 쇼핑몰 확대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있다. 온라인 쇼핑 환경의 추격으로 오프라인 쇼핑 채널의 입지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백화점 신규 출점 제한, 의무휴업까지 발목을 잡자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로 찾기에 나선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내달 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연면적 5만4450평(18만㎡), 영업면적 1만5125평(5만㎡)의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용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기존의 아울렛과 달리 자연 속 쇼핑 테마파크라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플로우보딩'이라고 불리는 실내 서핑숍이 들어서고 숲속 정원을 연상케 하는 가드닝 카페, 아이들을 위한 운동형 놀이기구 테마파크 '닥터밸런스', 캠핑샵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200평 규모의 3층 공간에는 대형반려동물 놀이터인 '펫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펫파크는 중소형견과 대형견 존(Zone) 구분에 따른 시설 배치를 통해 운영 및 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고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브릿지, 슬로프, 휴틀라인, 잔디광장, 저니브릿지 등 각종 반려동물 놀이시설이 들어선다.

신세계그룹도 오는 12월 중순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에 '스타필드시티 위례'를 열 예정이다. 스타필드시티 위례는 5445평(1만8000㎡) 규모의 부지에 영업면적 1만3461평(4만4500㎡) 규모로 건립된다.

신세계는 당초 이곳을 '이마트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기존 이마트타운과 차별화하고 스타필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하기 위해 공식 명칭을 '스타필드시티 위례'로 바꿨다. 이곳에는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15호점을 포함해 프리미엄 식품 매장인 PK마켓, 일렉트로마트, 부츠, 몰리스펫샵 등 다양한 이마트 전문점이 들어선다.

HDC아이파크몰의 쇼핑 시설 내 이색 공포 체험관 '사일런트 D하우스'도 화제다. 이 곳은 공포를 유발하는 각가지 장치와 유령이 등장하는 미스터리가 가득한 유령의 집에서 단서를 찾아 문을 열고 장애물을 통과해 탈출하는 이색 체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2~4명이 조를 이뤄 입장해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며 시간이 지체되거나 실패하면 유령이 나타나는 식이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체험형 공간 확대에 나선 이유는 체류 시간을 늘려 소비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얼마나 많은 브랜드, 어떤 브랜드가 입점했는지 쇼핑시설에 대한 평가 기준이었다면 최근엔 체험형 볼거리 즐길거리가 얼마나 많은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복합쇼핑몰 업계가 내년도 사업 계획 구상에 애를 먹고 있다.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심의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서다.

복합쇼핑몰 의무휴업 법안이 오는 19~20일 열리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서 논의될 예정이다. 하지만 산업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복합쇼핑몰 실태조사 결과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아 연내 결론이 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복합쇼핑몰 관계자는 "복합쇼핑몰 업체들은 내년도 사업 계획을 위해 입점 매장들과 연간 프로모션 규모, 일정, 조율연간 매출 등 기준을 정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서둘러 결정을 내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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