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조작’ 장현수, 국대 유니폼 못 입는다
병역특례 봉사 확인서를 부풀린 것이 확인돼 실망감을 안긴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에게 '대표팀 자격 영구박탈'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병역특혜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장현수에게 국가대표 선수 자격 영구박탈과 함께 벌금 3000만 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축구협회는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6층 회의실에서 공정위원회(위원장 서창희 변호사)를 열고,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장현수에 대해 이같은 징계를 내렸다.
사태가 커지자 국가대표 자격을 스스로 반납하며 11월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장현수는 더 이상 국가대표로 뛸 수 없게 됐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의원(바른미래당)은 장현수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봉사활동 조작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23일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은 장현수가 봉사활동과 관련된 국회 증빙 요구에 허위 조작 자료를 제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장현수는 2017년 12월부터 2개월간 모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훈련했다며 196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폭설이 내린 날 깨끗한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사진을 제출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장현수 측은 병무청에 제출한 자료에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가 다시 조작 사실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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