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3Q 영업이익 1401억...흑자전환
LCD 판가 상승과 환율효과로 3분기만에 플러스
OLED TV용 패널 첫 흑자...매출 6조1024억원
LCD 판가 상승과 환율효과로 3분기만에 플러스
OLED TV용 패널 첫 흑자...매출 6조1024억원
LG디스플레이가 3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상승과 함께 환율 상승 등 우호적인 환경 영향에 따른 것으로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14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 2분기 연속 적자 부진에서 탈피하는 것으로 LCD 판가 상승과 환율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반기 누적 영업적자가 3264억원이어서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마이너스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2년 2분기부터 23분기 연속 흑자를 지속해 왔으나 LCD 판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 들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해온 OLED TV용 패널 사업에서 처음으로 흑자를 시현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1월 전 세계 최초로 OLED TV용 패널을 양산한 이후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다변화하고 월 페이퍼(Wall Paper) 및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Crystal Sound OLED) 등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대형 OLED TV 시장을 개척해왔다.
지난 2013년 20만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2017년 170만대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판매 호조에 힘입어 5년여 만에 OLED TV 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3분기 실적에 대해 "LCD 패널 판가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 OLED TV 및 IT 하이엔드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한 수익 확대로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로 매출은 6조1024억원으로 전 분기(5조6112억원) 대비 9% 상승하는 등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상승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1%, 모바일용 패널이 21%,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20%, 모니터용 패널이 18%를 차지했다.
당기순이익은 175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205억원(EBITDA 이익률 17%)을 기록했다.
회사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19%, 유동비율 91%, 순차입금비율 33%으로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전략적 투자 집행에 따라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비율이 상승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 예상으로 전 분기 대비 한자릿수 초중반 % 증가하고, 판가는 상승세 지속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제품 및 사이즈별 상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18년과 2019년은 OLED로의 사업 전환을 하는 데 중요한 시기"라며 "OLED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LCD 부문의 차별화 전략을 가속화 함으로써 수익성 창출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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