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원산지 표시 부적합, 53.8%가 '얼렁뚱땅'…최근 5년간 1만9425곳 '먹는 걸로 장난'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가 절반 이상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23일 한국 소비자원은 가맹점 수가 많은 프랜차이즈 일반음식점 80곳을 상대로 원산지 표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절반이 넘는 53.8%, 43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적합 판정의 원인으로는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거나, 허위로 표시된 경우가 35건, 원산지를 쉽게 알기 힘든 사례가 41건으로 집계됐다.
소위 '먹는 것으로 장난'친 사례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외수산위원회 김종회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원산지 단속실적 및 조치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 7월까지 정부는 1만9425개 업체를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1만2104개 업체가 허위 원산지 표시로 형사입건됐으며, 475개 업체가 고발된 상황이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한 업체도 6846곳이었다. 유형으로 보면 중국산을 국산으로 바꾼것이 대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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