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주열 한은 총재 "금융안정 리스크에 유념할 때"


입력 2018.10.18 13:32 수정 2018.10.18 13:33        이나영 기자

한은, 기준금리 연 1.50% 동결

올해 성장률 전망치 2.7%로 하향 조정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금융안정 리스크에 통화당국도 유념해야 할 단계”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지난번에 본 것에 비해 소폭 낮아지기는 했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불균형에 대해 그는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이나 여러 수익성을 볼 때 기관의 충격흡수력은 아직 충분하다”며 “금융안정 리스크가 쌓이고 있지만 각각의 시스템 안정을 저해하는 그런 상황을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과의 내외금리차가 문제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외금리차 그 자체가 금융 불안의 주된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니다”고 답했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 4월에 이어 이달에도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는데 대해 “예상했던 결과에 부합한다”라고 전했다.

정치권에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주장한 것에 대해 이 총재는 “집값에는 금리도 물론 영향을 주겠지만 금리 외에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금리를 올리더라도 경기 상황이 좋고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집값이 오르는 경우가 있다. 금리와 주택가격이 일관되게 음의 관계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와 물가, 거시경제가 안정된 흐름을 보인다면 금융불균형을 유념하는 것이 금통위의 책무이고 원칙에 충실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이 완화기조라고 한다면 정책여력 확보 필요성도 유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다만 이일형, 고승범 금통위원이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2.7%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경제성장률 2.7%, 소비자물가 상승률 1.7%로 전망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