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4개 특위 명단 제출했으나…제1야당은 눈치싸움?
당 사활 걸린 정개특위 위원에 6선 천정배 포진
사개특위 박지원·경협특위 최경환·에너지특위 조배숙
당 사활 걸린 정개특위에 6선 천정배 포진
사개특위 박지원·경협 최경환·에너지 조배숙
민주평화당이 18일 국회의 4개 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발빠르게 제출한 가운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내부 조율 등을 이유로 국회 특위 명단 제출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여 특위 구성이 지연되고 있다.
평화당은 이날 4개 특위 중 핵심인 정치개혁특위 위원으로 6선의 전직 당대표인 천정배 의원을 전진배치하는 것을 필두로, 사법개혁특위는 박지원 의원, 남북경제협력특위는 최경환 의원, 에너지특위는 조배숙 의원을 위원으로 확정했다.
앞서 여야는 정개특위·사개특위·남북경제협력특위는 민주당 8명, 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섭단체 2명으로, 4차산업혁명·윤리특위는 민주당 9명, 한국당 7명, 바른미래당 2명으로 나눴다.
또한 에너지특위는 민주당 8명, 한국당 7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해 지난 17일까지 국회에 특위 명단 제출을 완료하기로 했었다.
다만 거대 양당에선 정치공학적으로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보니 다른 정당의 명단 제출 상황을 지켜보는 등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이 아직 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뒤늦게 특위 명단 제출을 완료했다.
여야가 공감대를 이뤄 정개특위 구성이 완료되더라도 선거제도 개혁에 합의를 이루는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평화당 관계자는 "민주당도 방금 제출했으니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 (한국당이) 명단 제출 하지 않겠느냐"며 "조속한 시일 내에 빨리 제출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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