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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롯데케미칼 자회사 편입


입력 2018.10.10 18:34 수정 2018.10.10 18:35        손현진 기자

지주 체제 안정화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 및 주주 권익 최우선 방침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지분 23.24% 양수 결정. ⓒ롯데지주

롯데지주는 10일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주식 796만5201주(지분율 23.24%)를 2조2274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롯데 유화사들이 롯데지주로 편입된다.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의 지주사 편입을 통해 그룹의 지주 체제를 안정화하고, 유통 및 식음료 업종에 편중돼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달하는 1165만7000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고, 4조5000억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결의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11월 21일 개최될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분할합병 과정을 통해 약 4576만주 (지분율 39.3%)의 자기주식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번 소각이 결정된 자기주식은 이 중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소각 물량은 적격분할 요건이 충족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결정됐다.

주주친화 정책으로는 두 번에 걸친 대규모 사업 결합에 따라 발생한 약 7조4000억원의 자본잉여금 중 4조5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상법상 자본잉여금은 배당재원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결손금 보전이나 자본 전입용도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롯데지주는 대규모 자기주식 소각으로 주당 순자산가치가 개선될 뿐 아니라 배당 가능한 재원을 확보하면서 주주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2015년 8월 신동빈 회장이 순환출자 해소 및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공표한 이후 그룹의 경영투명성을 강화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주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그룹의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구조 개편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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