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 0.61%…중소기업 연체율 상승 '영향'
금감원, 9일 8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발표
지난 8월 국내은행 연체율이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8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5%p 상승한 0.61%로 집계됐다.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4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6000억원)를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9조5000억원)이 8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주 별 연체율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6%p 상승한 0.87%를 나타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1.8%로 한 달 전보다 0.01%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3월 0.45% 수준이었던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성동조선해양의 회생절차 개시결정 이후 1.76%까지 치솟은 바 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은 전월 말 대비 0.07%p 상승한 0.65%의 연체율을 나타냈다. 지난 6월 말 0.48% 수준을 기록했던 중소기업 연체율은 한 달만인 지난 7월 0.1%p 상승한 데 이어 또다시 한 달 만에 0.07% 상승하며 최근 두 달 새 대출 연체율이 0.17%p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2%p 상승한 0.29%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2%p 상승한 0.21% 수준을 기록했으나,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나머지 가계대출 연체율의 경우 한 달 만에 0.05%p 상승한 0.49%를 나타냈다.
감독당국은 국내은행 연체율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중소기업의 신규연체 발생 규모는 지난 7월 1조원 규모에서 한 달 만인 8월 9000억원 수준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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