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장르물" 김희선x김해숙의 '나인룸'
'미스터 션샤인' 후속작, 흥행 연타 주목
인생리셋 복수극이라는 신선한 설정 기대
이병헌 가고 김희선 온다.
올 하반기 최고 히트작 ‘미스터 션샤인’의 바통을 이어 받은 '나인룸'이 또 다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과연 '미스터 션샤인'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tvN 새 주말드라마 '나인룸'(극본 정성희/연출 지영수)은 일단 배우 김희선과 김해숙의 투톱 스릴러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이끌고 있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예고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파격적인 변신을 꾀한 김희선 김해숙의 모습에 기대감을 높였다.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의 인생리셋 복수극이다.
김희선은 운명이 바뀐 안하무인 변호사 을지해이 역을 맡았다. 어느 날 사형수 장화사(김해숙 분)와 운명이 뒤바뀌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김영광이 맡은 기유진은 을지해이의 연인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운명을 뒤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고돼 비상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김해숙의 파격적인 연기가 시청자들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 역으로, 장화사는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장화사 독극물 살인사건’의 살인범으로 사형 집행이 33년째 미뤄진 최장기 미결수다.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살아가던 중 어느 날 갑자기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변호사 을지해이로 살게 되는 캐릭터로, 김해숙과 김희선은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김희선은 "김해숙 선배의 연기를 보고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데,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잘 편집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같이 작업하는 분들이 정말 좋았다. 그들을 믿고 하게 됐다"면서 "1인2역도 처음인데 도전하는 기분으로 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해숙 선배와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많아 부담이 컸지만 항상 칭찬을 해주신다"면서 "같이 연기하는 것이 설레고 즐겁다. 의지도 많이 한다"고 감사함을 덧붙였다.
김해숙은 "김희선과는 처음이다. '예쁜배우'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얼굴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아름답더라"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실제로 단 1시간이라도 김희선으로 살아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해숙은 "김희선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고 깜짝 놀랐다. 호흡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다"면서 "남을 배려하고 털털하기까지 하다"고 연이어 극찬하며 남다른 케미를 과시했다.
파격 변신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흥미롭고 독특해서 겁 없이 달려들었는데 하다 보니 어렵다"면서 "화면에 어떻게 나올지는 걱정이 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희선 역시 “선생님의 괴물 연기를 따라갈 수는 없다"면서 "선생님이 연기한 장화사 캐릭터를 볼 때마다 내가 너무 부끄럽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고 영상 속 김희선과 김해숙은 매 신 소름 돋는 연기 대결로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전작이 ‘미스터 션샤인’인 탓에 적지 않아 부담이 될 수 있을 터. 그러나 지영수PD는 "부담감이 없을 수 없다면서도 "'나인룸'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다. 새로운 느낌“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6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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