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강경화 “폼페이오 방북 구체협의 기대…상응조치 융통성있게 논의”


입력 2018.10.04 12:00 수정 2018.10.04 12:00        이배운 기자

“북미 70년 불신에 비핵화 어려워…과거와 다른 접촉 필요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외교부, 워싱턴포스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북한에 방문하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비핵화 문제의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아울러 비핵화 진전이 이뤄지기 위해는 한미가 융통성을 발휘해 기존과는 다른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경화 장관은 4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내신 기자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직후 서울을 방문해 대통령님을 예방하고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해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라며 “외교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정부가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 동시적 비핵화 주장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비핵화를 완전하게 달성하게 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했던 방식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촉(Approach) 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이 제공할 수 있는 상응조치를 포괄적으로 고려하면서 로드맵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융통성 있는 생각을 한미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과거 다른 나라의 비핵화 과정과 달리 북미 간에는 70년 동안의 불신 위에서 어려운 비핵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비핵화와 신뢰구축이 함께 나가야 된다는 점이 센토사합의에도 담겼고 그 2개의 합의가 같이 실천으로 옮겨져야 된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제공할 상응 조치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결국은 북미 사이의 협상이 되고 결과로 나와야 되지만 우리는 그것에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한미 간의 협의가 상당히 풍부하고 융통성 있다“고 설명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