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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직행’ 다저스, 1선발은 류현진? 커쇼??


입력 2018.10.02 08:55 수정 2018.10.02 08:5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다저스, 콜로라도 제압하고 디비전시리즈 직행

류현진 홈 2연전서 선발 등판 유력

포스트시즌서 커쇼와 원투 펀치로 나설 것이 유력한 류현진. ⓒ 게티이미지

‘빅게임 피처’ 류현진(31·LA다저스)이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선발 복귀를 눈앞에 두게 됐다.

LA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5-2로 승리하며 6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컵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피하고 오는 5일부터 홈으로 애틀랜타를 불러 들여 디비전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특히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올해 포스트시즌 무대서 선발로 던질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수준급 피칭을 보여줬다.

지난 5월 사타구니 부상으로 3달 가량을 쉬었지만 복귀 이후에는 9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6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데는 류현진의 공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후반기 사실상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 만약 다저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려났다면 류현진의 등판 가능성이 크지는 않았다.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 나선 류현진은 3일 예정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기가 사실상 쉽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이 투수를 무리시킨다 해도 한 경기로 올 시즌이 종료될 수 있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오히려 커쇼가 나설 가능성이 높았다.

다행히 극적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저스는 여유를 갖고 홈에서 먼저 디비전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류현진의 등판 순서다. 일단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서 최소 2선발 안에는 들어갈 것이 확실시 된다.

포스트시즌 1선발 후보로 거론되는 류현진과 커쇼. ⓒ 게티이미지

류현진은 올 시즌 홈에서 9경기 5승 2패 평균 자책점 1.15로 극강이다.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 1,2차전을 홈에서 치르기 때문에 류현진은 최소 2선발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1선발로 시작한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1차전에 등판한다면 류현진은 정확히 5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커쇼가 다저스의 절대 에이스지만 그는 포스트시즌 통산 24경기에서 7승7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35로 가을만 되면 작아졌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매번 부진한 커쇼를 끝까지 믿었다가 결국 실패를 맛봤던 다저스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전략을 달리 가져갈 수도 있다. 오히려 커쇼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고, 후반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류현진으로 1차전부터 승기를 잡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물론 최종 결정은 로버츠 감독의 선택에 달려있다. 그간 커쇼가 팀에 해준 헌신과 상징성을 생각했을 때 그래도 여전히 1선발의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현지의 예상도 흘러나오고 있다.

커쇼는 류현진보다 정규시즌서 더 늦게 나왔지만 5일 1차전 등판에 나선다면 4일 휴식 이후라 충분히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아직까지는 섣불리 1선발을 예측할 수는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번 포스트시즌서 다저스의 원투펀치는 류현진과 커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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