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유은혜 후보자, 남편 매출 축소 신고 의혹에 해명은?


입력 2018.09.19 14:59 수정 2018.09.19 15:00        문지훈 기자
ⓒ사진=YTN뉴스캡처
유은혜 후보자 남편에 대한 의혹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유은혜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들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졌다.

아들 병역 면제와 딸 위장 전입 논란에 이어 남편이 운영한 사업체를 둘러싼 의심쩍은 흔적들이 드러났기 때문. 국회의원 신분인 유은혜 후보자가 공직자 재산 신고 때 남편 사업체의 매출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다.

지난 17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공고에 따르면 유은혜 후보자는 2013년 3월 재산신고 때 남편 장안식(57)씨가 운영하는 (주)천연농장의 연간 매출액을 2000만원(2012년 기준)이라고 신고했고, 이후 2014~2016년에도 똑같은 매출액을 신고했다. 이 업체는 장씨가 도시농업을 위해 지인들과 함께 출자해 만든 곳으로 일산 풍동·덕이동·대화동 등에서 4000평 규모의 농장을 운영했다.

문제는 장씨의 매출 신고액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액수와 비교해 턱없이 적다는 점이다. ‘소득을 숨기기 위해 축소 신고한 것 아니냐’ 의혹이 제기된다. 그는 2013년 6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추와 오이 농사 등으로 연 매출 6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농약을 치지 않는 작물 재배에 성공해 “고춧가루로만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유은혜 후보자 측 해명도 논란이 됐다. 유은혜 후보자 측 관계자는 “재산 신고 때 (장씨) 본인에게 물었더니 ‘2000만원으로 적으라’고 해서 그대로 적은 것”이라면서 “해당 업체가 2013년 이후 사실상 휴업 상태여서 실제로는 매출이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은혜 후보자 측 관계자는 ‘6억원 매출’ 인터뷰에 대해서는 “2013년 탄저병이 돌면서 농사를 완전히 접어 예상 매출액을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장씨에게 확인해 보니 해당 인터뷰가 정식으로 진행된 것도 아니었고, 기사화됐다는 사실도 최근에 알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문지훈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