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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연락사무소 다음주 후반 문 열 듯…'14일 유력'


입력 2018.09.07 11:53 수정 2018.09.07 13:36        박진여 기자

北, 9.9절 기념 중앙보고대회·열병식·군중시위·각종 문화행사 치를 듯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가 다음 주 후반께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는 7일 남북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내주 후반 개소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北, 9.9절 기념 중앙보고대회·열병식·군중시위·각종 문화행사 치를 듯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가 다음주 후반께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는 7일 남북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내주 후반 개소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개소 일정을 두고 남북 간 협의 중에 있으며, 아마 내주 후반으로 협의가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북 특사로 방북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남북이 공동연락사무소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18~20일 이전에 개소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남북 연락사무소 개소식 날짜로 14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백 대변인은 "공동연락사무소의 구성과 기능, 관리, 활동, 편의보장 등의 내용이 담긴 '구성·운영 합의서'는 협의를 마친 상황이고, 서명 교환 등 행정적인 절차만 남아있다"고 전했다. 합의서 서명·교환은 개소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서명 주체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다.

남북 연락사무소가 문을 열면 남북 인력이 24시간 상주하며 상시적인 대면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좀 더 긴밀하고 안정적인 소통 채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는 9일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중앙보고대회, 열병식, 군중시위, 각종 문화행사 등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 대변인은 "연초부터 북한이 성대하게 치르는 것을 예고한 상황이라서 저희도 관련 동향을 주시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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