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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부담금 통보에도…오르는 재건축 아파트값


입력 2018.09.06 06:00 수정 2018.09.06 06:06        원나래 기자

7월부터 재건축 상승폭 확대…부담금 충격 사라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두 번째 타자인 송파구 문정동 136 재건축의 부담금 예상액이 발표됐지만, 앞서 첫 부담금 통보 때와는 달리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송파구 문정동 136 재건축 모습.ⓒ연합뉴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두 번째 타자인 송파구 문정동 136 재건축의 부담금 예상액이 발표됐다. 하지만 앞서 첫 부담금 통보 때와는 달리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아 보인다.

지난 5월 서초구 반포현대 아파트 재건축 부담금 여파로 하락세가 커졌던 재건축 아파트값은 최근 다시 가격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송파구청은 문정동 136 재건축 부담금 예상액을 총 505억4000만원으로 산정해 통보했다. 1인당 평균 부담금(조합원 872명)은 5795만9000원으로 조합이 자체 분석을 통해 제출한 예상액 59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첫 부담금 통보를 받은 서초구 반포현대아파트의 경우에는 조합이 최초 제시한 부담금 희망액인 850만원보다 16배 많은 예상액(1억3569만원)이 통보돼 당시 재건축 부담금 공포가 상당했다.

반포현대아파트의 첫 부담금 발표로 당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4월 말 이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7월부터 다시 반등하더니 정부의 ‘8·2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오히려 한 주전 0.26%에서 0.47%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연이은 부담금 추정치 통보를 앞두고 있는데다 정부의 강력한 경고가 계속되고 있지만 상승세는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구 대치쌍용2차와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방배동 중앙하이츠 1·2구역, 신성빌라 등 서울 11곳을 비롯해 전국에는 34곳이 연내 재건축 부담금 통보가 예정돼 있다.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달에도 박원순 서울 시장이 개발계획을 보류하면서 재건축 초과이익을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정부의 재건축 부담금 통보는 이미 예정된 일이라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불과 3개월 전에도 반포현대 부담금 통보 이후 재건축 아파트값은 물론 집값도 하락하는 분위기였으나, 결국 다시 집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6월 16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면적 92㎡는 두 달 사이 1억2000만원이 오른 17억7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수도권 부동산 급등과 관련해 공급을 크게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재건축 규제가 다소 완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조심스런 예측도 나오고 있다.

재건축 사업이 초과이익 환수제로 인해 늦춰질 경우 서울에서는 수년 내 극심한 공급 가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돼 온 상황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각종 규제로 재건축 시장을 막아놓은 상황에서 공급보다 수요가 높은 서울 지역은 주택 부족 현상으로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면 당장은 집값 상승 등으로 인해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오히려 장기적으로 볼 때 올바른 해결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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