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 215.3조…3개월 새 4.4조↑
가계대출 1.2조·기업대출 2.9조↑
연체율 0.52%에서 0.28%로 개선
국내 보험사들이 내준 대출이 올해 들어 3개월 새 4조원 넘게 불어나면서 21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 말 국내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215조3000억원으로 지난 3월 말(210조9000억원) 대비 2.1%(4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가계대출이 118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117조3000억원) 대비 1.0%(1조2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 역시 92조9000억원에서 95조8000억원으로 3.2%(2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 보험업계 대출의 연체율은 0.52%에서 0.28%로 0.24%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지난 6월 동양생명이 육류담보대출 관련 연체·부실채권 대부분을 상각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 대출 중 부실채권 규모 역시 9256억원에서 5900억원으로 39.2%(3626억원)나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리 상승 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보험사 가계대출과 건전성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기준을 시범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대출과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 확대를 통한 가계대출 구조개선 등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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