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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특수 옛말…편의점만 웃었다


입력 2018.08.29 06:00 수정 2018.08.29 06:21        김유연 기자

편의점, 간단한 안주·간편식·맥주 '인기'

치킨프랜차이즈업계, 아시안게임 특수 '글쎄'

GS25에서 고객이 맥주를 구매하고 있다.ⓒGS리테일

'스포츠 특수'가 옛말이 되고 있다. 월드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가 열리면 맥주나 야식 등 먹거리의 수요가 평소보다 배로 증가해 유통업계의 매출이 고공행진을 이룬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은 여름휴가와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이 맞물리면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나마 편의점 업계는 각종 이벤트와 할인 행사로 고객 잡기에 나서면서 반짝 특수를 누렸다.

29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는 아세안게임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 경기가 열린 27일 맥주 매출이 직전 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88.9% 늘었다.

또 지난 23일 늦은 밤 진행된 한국-이란전에는 건조안주류, 감자스낵 등의 매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고, 27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우즈베키스탄전에는 식사와 안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간편 먹거리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기간 닭강정, 탕수육, 그라탱 등의 간편 요리 상품이 46.5% 뛰었고, 스파게티, 비빔국수 등 면 요리 상품이 31.6% 증가했다. 식사와 안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대표 메뉴인 도시락 역시 31.2% 늘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CU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 경기가 열린 27일 맥주 매출이 전주 대비 92%, 냉장즉석식과 육가공류는 각각 53.3%, 46.1%씩 늘었다. 마른안주류는 37.2%, 도시락과 라면도 각각 26.8%, 16.4% 증가했다.

반면 '스포츠 경기' 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인 치킨업계는 아시안게임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치킨업계는 올해 평창동계올림픽과 러시아월드컵 등 국제 대회 때마다 치킨 판매량이 많이 늘어나면서 스포츠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bhc치킨에 따르면 러시아월드컵 우리나라 첫 경기였던 스웨덴전이 펼쳐진 지난 6월 18일 치킨 주문량은 전주보다 150%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인 지난 2월 9∼14일 역시 치킨 매출이 전주보다 10% 늘었다.

BBQ도 러시아월드컵 개막 이후 일매출이 평소보다 평균 25% 상승했다. 대한민국과 스웨덴전이 열린 지난 6월 18일 치킨 주문량은 전주 대비 110% 상승하며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엔 매출 변화가 크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기간과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의 이슈가 맞물리면서 국민들의 관심도가 낮아진 게 원인으로 꼽힌다.

치킨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은 휴가철과 이산가족 상봉 등이 맞물리면서 국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감이 있다"면서 "월드컵이나 평창올림픽 만큼의 특수를 누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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