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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저주’ 장혜진, 여자 단체전서 명예회복


입력 2018.08.25 16:46 수정 2018.08.25 18: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북한과 일본 잇따라 격파하며 결승 안착

양궁 여자 단쳬전에서 결승에 진출한 장혜진. ⓒ 데일리안 류영주

앞선 두 종목에서 8강의 저주에 걸렸던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장혜진이 여자 후배들과 나선 단체전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장혜진, 강채영, 이은경으로 이뤄진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 단체 준결승에서 일본에 세트 승점 6-2로 승리했다.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 장혜진은 앞서 열린 여자 개인전에 이어 혼성전마저 8강에서 탈락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여자 단체전에서만큼은 달랐다.

앞서 열린 8강전에서 대표팀은 북한에 세트 승점 6-0으로 가볍게 승리했는데, 장혜진이 제대로 영점이 잡히며 10점을 잇따라 과녁에 적중시키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일본과의 4강전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첫 세트를 3점 차로 뒤져 세트 승점 2점을 먼저 내준 한국은 이어진 2세트에서 곧바로 2-2로 따라붙었다.

이어 3세트부터 장혜진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장혜진이 두 발 모두 10점에 꽂아 넣었고, 강채영 역시 연속 10점으로 뒤를 받치며 승점 2점을 추가해 달아났다.

흔들린 일본은 마지막 4세트 첫 발서 7점에 쏘며 스스로 무너졌다.

상대는 흔들렸지만 한국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결국 마지막 주자로 나선 장혜진이 또 한 번 과녁에 10점을 명중시키며 완벽한 마무리를 이끌어냈다.

여자 단체전에서 반전에 성공한 장혜진이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한국은 오는 27일 열리는 결승에서 대만-중국의 승자를 상대로 대회 6연패에 도전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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