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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화장품 몰려드는 한국…글로벌 '뷰티 격전지' 부상


입력 2018.08.23 06:00 수정 2018.08.23 06:06        손현진 기자

모델로 한국 배우 택한 샤넬…국내서 남성용 화장품 최초 출시

아르마니·지방시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트렌드 민감한 국내시장 공략

패션·뷰티 영역을 아우르는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 화장품 시장을 연이어 노크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한 '아르마니 뷰티 스토어' 매장. ⓒ조르지오아르마니뷰티

패션·뷰티 영역을 아우르는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 화장품 시장을 연이어 노크하고 있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신규 매장과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공을 들이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23일 관련업체에 따르면 남성 메이크업 라인인 '보이 드 샤넬' 론칭을 앞둔 명품 브랜드 샤넬은 배우 이동욱을 브랜드 모델로 낙점했다. 샤넬이 한국 스타를 브랜드 홍보대사가 아니라 모델로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이 드 샤넬은 내달 한국에서 첫 출시되고, 두 달 뒤인 11월부터 샤넬 온라인몰에서 글로벌 소비자를 만날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전 세계 샤넬 매장에도 입점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는 지난 6월 디지털 서비스 매장을 세계 최초로 서울에 오픈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자리한 '아르마니 뷰티 스토어'는 레드카펫에서 영감을 얻은 시네마 콘셉트 매장이다.

이곳에선 영화 속 주인공처럼 스스로를 촬영할 수 있는 '셀프 슈팅 스튜디오'와 본인의 메이크업을 저장할 수 있는 '커넥티드 미러' 등 체험형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이 드 샤넬의 모델로 발탁된 배우 이동욱. ⓒ샤넬

한국 소비자를 위해 제작된 신제품 립스틱 '엑스터시 샤인 304 코란지'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코란지'라는 제품명은 '코리아 오렌지'의 준말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 관계자는 "아르마니 뷰티 스토어는 세계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국 소비자와 K-뷰티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오직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젊은 세대 뷰티 매니아들의 놀이터로, 해외 관광객들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방시 뷰티'는 지난달 한국에 공식 출범해 1·2호 매장을 연달아 오픈했다. 패션기업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판권을 보유한 프랑스 명품패션 '지방시'가 한국 직진출을 망설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지난 7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첫 매장을 설립한 지방시 뷰티는 지난 7일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부티크 콘셉트의 두번째 매장을 열었다.

지방시 뷰티 신촌매장. ⓒ지방시뷰티

내년에는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의 국내 진출도 가시화돼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세포라는 글로벌 구인 구직 사이트 '링크드인'에 세포라 한국지사의 인사 관리자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올렸다. 세포라 측은 해당 공고에서 "세포라 코리아가 2019년 3분기에 오픈한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세포라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산하에 있고 세계 33개국에서 23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 론칭 이후에는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등 한국형 H&B숍과 함께 아리따움·네이처컬렉션과 같은 화장품 편집숍들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브랜드는 신규 출시나 리뉴얼 등을 자주 진행하지 않지만, 우리나라 시장은 새로운 시도가 잦고 변화가 빠르다는 평을 받는다"며 "이에 아시아쪽 판매 전략을 세울 때 국내 소비자 반응을 참고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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