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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반만에 동반 비상 '반·디·폰'...7월 ICT 수출 185억달러


입력 2018.08.16 11:00 수정 2018.08.16 14:49        이홍석 기자

3대 주력 수출품목 모두 증가...반도체 3개월 연속 100억대

디스플레이 8개월만에 수출 증가 전환...수입 91억달러

연도별 7월 ICT 수출액(억불) 및 월별 ICT 수출 증감률(%).ⓒ산업통상자원부
3대 주력 수출품목 모두 증가...반도체 3개월 연속 100억대
디스플레이 8개월만에 수출 증가 전환...수입 91억달러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3대 주력 수출품목들이 3년 반만에 수출 규모가 동반 증가했다.

반도체가 3개월 연속 100억달러대를 유지한 가운데 디스플레이가 8개월만에 수출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ICT 수출 규모는 2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7월 ICT 수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ICT 수출 금액은 전년동월 대비 18.2% 증가한 18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이 지난 2014년 12월 이후 43개월만에 동반 증가를 기록한데 힘입어 ICT 수출은 2016년 12월 이후 2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가 104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30.2% 증가했다. 서버와 스마트폰 등에서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3개월 연속 100억달러대를 기록하면서 2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는 8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5억1000만달러의 수출금액으로 전년동월 대비 2.6% 증가했다.

액정표시장치(LCD)가 공급과잉으로 인한 패널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휴대폰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출 호조 등으로 3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면서 1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 6.8% 증가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9억3000만달러로 10%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포함)이 101억6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반도체(72억7000만달러)가 주를 이룬 가운데 컴퓨터 및 주변기기(4억1000만달러) 수출 호조세로 3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유지했다.

베트남이 22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0.8% 증가하며 20억달러대 재진입한 가운데 미국은 17억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9.2% 증가했다. 유럽연합(EU)과 일본도 각각 9억5000만달러와 3억9000만달러로 각각 9.9%와 26.3% 늘어났다.

7월 수입규모는 91억달러로 집계돼 전년동월 대비 9.8% 증가했다. 반도체(38억9000만달러)를 비롯, 디스플레이(5억7000만달러), 휴대폰(8억4000만달러) 등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컴퓨터 및 주변기기(10억5000만달러·-3.1%)만이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포함·34억3000만달러)을 비롯, 일본(9억1000만달러)과 베트남(7억달러)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미국(6억6000만달러·-8.3%)만이 소폭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 차로 산정되는 ICT 수지는 9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홍콩 포함·67억3000만달러)·베트남(15억6000만달러)·미국(10억5000만달러)·유럽연합(EU·4억달러) 등 주요국에 대해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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