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반만에 동반 비상 '반·디·폰'...7월 ICT 수출 185억달러
3대 주력 수출품목 모두 증가...반도체 3개월 연속 100억대
디스플레이 8개월만에 수출 증가 전환...수입 91억달러
3대 주력 수출품목 모두 증가...반도체 3개월 연속 100억대
디스플레이 8개월만에 수출 증가 전환...수입 91억달러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3대 주력 수출품목들이 3년 반만에 수출 규모가 동반 증가했다.
반도체가 3개월 연속 100억달러대를 유지한 가운데 디스플레이가 8개월만에 수출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ICT 수출 규모는 2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7월 ICT 수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ICT 수출 금액은 전년동월 대비 18.2% 증가한 18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이 지난 2014년 12월 이후 43개월만에 동반 증가를 기록한데 힘입어 ICT 수출은 2016년 12월 이후 2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가 104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30.2% 증가했다. 서버와 스마트폰 등에서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3개월 연속 100억달러대를 기록하면서 2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는 8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5억1000만달러의 수출금액으로 전년동월 대비 2.6% 증가했다.
액정표시장치(LCD)가 공급과잉으로 인한 패널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휴대폰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출 호조 등으로 3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면서 1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 6.8% 증가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9억3000만달러로 10%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포함)이 101억6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반도체(72억7000만달러)가 주를 이룬 가운데 컴퓨터 및 주변기기(4억1000만달러) 수출 호조세로 3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유지했다.
베트남이 22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0.8% 증가하며 20억달러대 재진입한 가운데 미국은 17억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9.2% 증가했다. 유럽연합(EU)과 일본도 각각 9억5000만달러와 3억9000만달러로 각각 9.9%와 26.3% 늘어났다.
7월 수입규모는 91억달러로 집계돼 전년동월 대비 9.8% 증가했다. 반도체(38억9000만달러)를 비롯, 디스플레이(5억7000만달러), 휴대폰(8억4000만달러) 등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컴퓨터 및 주변기기(10억5000만달러·-3.1%)만이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포함·34억3000만달러)을 비롯, 일본(9억1000만달러)과 베트남(7억달러)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미국(6억6000만달러·-8.3%)만이 소폭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 차로 산정되는 ICT 수지는 9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홍콩 포함·67억3000만달러)·베트남(15억6000만달러)·미국(10억5000만달러)·유럽연합(EU·4억달러) 등 주요국에 대해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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