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실종, "구명조끼도 못 구했다"…수중보 인근 급류 휩쓸린 듯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실종 소방관 2명 중 1명의 생사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두 소방관은 구명조끼를 입고도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당 사고는 지난 12일 낮 1시 33분경 "민간보트가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선 소방관들에게 발생했다. 각각 37세인 소방장 A씨와 소방교 B씨는 보트를 타고 현장에 접근했다가 보트가 전복돼 실종됐다. 이후13일 오후 2시경 이들 중 한 명으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 수중보 인근 물살이 워낙 빨라 소방관들이 구명조끼를 입었음에도 휩쓸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현장 주변을 대대적으로 수색하고 있으나 나머지 한 명의 실종 소방관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관련해 13일 김포소방서 측은 "소방관들이 실종된 지점은 평소 유속이 시속 5㎞ 내외일 정도로 물살이 빠른 곳"이라며 "물살 상황을 봐 가면서 안전에 유의해 수색에 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