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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이 절반?’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순위


입력 2018.08.13 00:03 수정 2018.08.12 22: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중국, 뒤늦게 대회 참가했지만 압도적 행보

한중일 3개국이 휩쓸어간 메달만 56% 달해

한중일 3개국이 휩쓴 메달만 절반이 넘는다. 사진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70kg 이하 금은동을 차지한 한국의 김성연(금), 일본의 아라이 치즈루(은), 중국의 첸페이(동). ⓒ 게티이미지

1951년 인도 뉴델리서 처음 출범한 아시안게임은 1954년 제2회 필리핀 마닐라 대회 때부터 4년에 한 번 개최하기에 이른다.

대한민국은 제2회 대회 때부터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으며, 일본과 인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등이 전 대회 개근 중인 7개국이다.

아시아 스포츠 최강자로 통하는 중국이 아시안게임에 발을 디딘 시기는 의외로 늦은 1974년이다. 중국은 중화민국과의 국공내전을 비롯해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등 자국 내 사정으로 스포츠 인재를 육성할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17차례 대회를 치르는 동안 종합 우승을 경험해본 국가는 고작 2개국이다. 일본이 1회 대회부터 8회 대회인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까지 8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9회 대회인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중국이 9회 연속 정상에 오르고 있다.

스포츠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은 아쉽게도 종합 우승을 차지해본 적이 없었는데 자국에서 열린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이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로 평가된다.

당시 한국은 9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중국(94개)에 단 하나 모자라 종합 2위에 머물고 말았다. 금, 은, 동 총 메달 획득 개수에서는 한국이 224개로 중국(222개)에 앞섰기에 더욱 큰 아쉬움이 남고 있다.

아시안게임 역대 메달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현재 아시안게임은 1강 중국이 독주하고, 한국과 일본이 2위 다툼을 벌이는 전개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3개국이 쓸어 담는 메달 숫자의 비율은 대회를 거듭할수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배출된 메달 수는 총 1만 3744개(금 4313, 은 4295, 동 5136)다.

이 가운데 중국인 총 2898개(금 1342, 은 901, 동 655)를 가져갔고 일본이 2851개(금 957, 은 982, 동 912), 한국이 2058개(금 696, 은 605, 동 757) 순으로 획득했다. 3개국이 쓸어간 메달 비율은 56.8%로 절반이 훌쩍 넘는다.

역대 메달 획득 4위인 인도가 총 602개(금 139, 은 177, 동 286)로 한국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 점을 감안하면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는 아시안게임이라 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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