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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2Q 영업익 380억원 ·11%↓...'고유가 악재 탓'


입력 2018.08.08 15:48 수정 2018.08.08 16:03        김희정 기자

매출액 1조 6429억원...'역대 최대'

아시아나 항공 2018년 2분기, 상반기 실적 ⓒ아시아나항공


매출액 1조 6429억원...'역대 최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분기에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유가 상승 등 악재로 영업이익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3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의 주된 감소 요인은 유류비 지출 증가(1000억원 증가)로,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됐기 때문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 늘어난 1조 6429억원으로, 사상최대 매출을 올렸다.

이에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국내 및 국제 여객수요의 지속 증가(전년 동기 대비 국내 10%↑, 국제 12%↑)와 화물사업 성장세가 유지되는 등 영업부문 전반에 걸친 고른 실적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유입 4120억원 및 비 핵심자산 (금호아시아나 그룹 사옥 및 CJ 대한통운 주식) 매각 등 4009억원 현금유입으로 차입금 규모를 지난해 말 기준 4조 570억원에서 상반기 3조 6137억원으로 4433억원을 감축시켰다.

7월 말 기준으로는 3조 3319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2818억원을 추가 감축시켰다. 특히 연말까지 차입금은 3조 2000억원, 단기차입금 비중은 30% 수준으로 대폭 낮출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운용리스 회계처리기준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자회사 기업공개(IPO),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유가 및 환율 영향으로 재무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전통적인 항공업계 성수기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이익 등 2000억원의 추가 이익이 반영된다”면서 “이에 연말 추정 부채비율은 440%(연결)로 2분기 대비 158%포인트가 감소해 안정적인 재무건정성을 유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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