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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스마트스트림 4총사' 아반떼 FL 마지막 퍼즐


입력 2018.08.08 06:00 수정 2018.08.08 08:54        박영국 기자

고연비·친환경 엔진…가솔린 2종, 디젤 2종 라인업 구축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 기아차 K3.ⓒ현대·기아차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고효율 엔진 ‘스마트스트림(SmartStream)’ 엔진을 장착한 승용 및 SUV 라인업이 오는 9월 완성된다.

8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준중형 승용차 아반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에는 고연비, 실용성능, 친환경 등 3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신규 개발된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G 1.6 가솔린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스마트스트림 G 1.6은 앞서 기아차가 지난 2월 출시한 동급 차종인 K3 풀체인지 모델에 처음으로 장착된 엔진이다. 이 엔진에 ‘스마트스트림 IVT’를 조합해 K3는 기존보다 10% 이상 개선된 15.2km/ℓ의 경차급 연비를 구현했다.

이에 힘입어 K3는 스마트스트림 G 1.6 단일 엔진만 운영하면서도 3월 이후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아반떼는 구형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으로도 신형 K3에 뒤지지 않는 판매실적을 유지하고 있어 풀체인지 모델 출시로 새로워진 디자인과 함께 고연비 스마트스트림 G 1.6 엔진을 장착할 경우 판매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스마트스트림 엔진은 가솔린 계열인 G 1.6 외에 디젤 계열인 D 1.6도 운영된다. 스마트스트림 D 1.6은 최근 잇달아 출시된 현대·기아차의 준중형 SUV 형제 스포티지와 투싼에 장착됐다.

지난달 24일 출시된 스포티지의 상품성개선 모델 ‘스포티지 더 볼드’에 스마트스트림 D 1.6이 최초로 장착된 데 이어 이달 7일 출시된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도 같은 심장이 이식됐다.

고압 인젝터 연료 분사 방식 및 저마찰·고효율 터보차저 등의 고효율 연소 시스템, 마찰 저감 밸브 트레인·경량화 피스톤 등을 적용한 마찰 저감 엔진 무빙 시스템(FOMS), 엔진 내 통합유량제어밸브에서 엔진 라디에이터, 엔진 오일 열교환기, 히터로 냉각수를 분배해 온도를 제어하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등의 신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D 1.6을 장착한 신형 투싼과 스포티지는 소형 디젤 SUV에 필적하는 16.3km/ℓ의 연비를 나란히 달성했다.

당분간 현대·기아차의 스마트스트림 라인업은 G 1.6을 장착한 아반떼·K3와 D 1.6을 장착한 투싼·스포티지 등 4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금으로서는 1.6ℓ 배기량에 적합한 차종이 이들 4종이기 때문이다.

엔진 한 종을 개발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다른 배기량의 엔진 개발 및 다른 차종 적용 시기는 현재로서 언급하기 힘들다는 게 현대차그룹 관계자의 전언이다.

다만 각종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의 스마트스트림 엔진 적용은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눈앞에 닥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기차나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과 함께 기존 탄소연료 기반 차량의 고연비·친환경화 노력도 병행되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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