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진룽호, 안보리결의 위반혐의 없어…러시아산 석탄 적재”
“과거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은 관계기관에서 조사중”
과거 북한산 석탄을 운반했다는 의혹을 받는 선박이 또다시 한국에 정박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정부는 해당 선박을 확인한 결과 대북제재 위반 의혹이 없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산 석탄 운반 의혹을 받고 있는 ‘진룽’ 호가 현재 포항에 정박 중인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진룽 호는 이번에 러시아산 석탄을 적재하고 들어왔다”며 “관계기관의 선박 검색 결과 안보리 결의 위반 혐의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노규덕 대변인은 이어 “해당 선박의 과거 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의혹 관련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전박적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며 “이번에 들어왔을 때는 안보리 결의 위반 혐의가 발견된 게 없다”고 부연했다. 이번 진룽호에 실려 있는 석탄은 북한산이 아닌 러시아산이라고 정부가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의소리(VOA)는 선박의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 자료를 인용해 ‘진룽’ 호가 한국시간으로 지난 4일 오전 9시24분 포항에 입항해 7일 현재까지 지도상에 ‘포항 신항 제 7부두’로 표기된 지점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5일 ‘진룽’ 호와 ‘샤이닝리치’ 호 ‘안취안저우66’ 호가 추가로 한국에 북한산 석탄을 반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