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전초전' 전국 시·도당 대의원대회 개최
당권주자들 "내가 차기 당대표 적임자"…본격 표심경쟁
與, '전당대회 전초전' 전국 시·도당 대의원대회 개최
당권주자들 "내가 차기 당대표 적임자"…본격 표심경쟁
더불어민주당은 4일 당의 텃밭인 호남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선다. 전날 제주를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전국에서 전당대회의 전초전인 시·도당 대의원대회가 열리는 만큼 당권 주자들은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전날 오후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제주도당 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추미애 대표는 "우리가 분열하지 않고 하나였을 때 우리는 해낼 수 있었다"면서 "누가 유능한지 능력, 책임감, 열정을 가늠해서 뽑아주실 것을 호소한다. 그래야만 선거가 끝난 뒤에도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의원(기호순)은 당원들을 향해 자신이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할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송 후보는 "대통령의 특사로 외교적 역량을 가진 송영길이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겠다"며 "선후배, 영·호남, 친문·비문을 통합시켜 원팀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해답은 경제에 있다"며 "침체된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2020년 총선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극우 보수세력이 집권하면 불과 2∼3년 만에 허물어지는 것을 우리는 경험했다"면서 "정치 인생 마지막 소임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고락을 함께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제주와 호남을 이어 강원·충북(10일), 부산·경남·울산(11일), 대구·경북(12일), 인천(17일), 서울·경기(18일)에서 각각 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
당대표 선거 본선에는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가 각각 반영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