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취해 동거녀 감금·폭행한 40대…징역 3년
TV, 거울, 그림자 등 가리키며 “저 남자 누구냐”
TV, 거울, 그림자 등 가리키며 “저 남자 누구냐”
마약에 취한 상태로 동거녀의 외도를 의심하며 12시간 여에 걸쳐 감금·폭행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임윤한 판사는 22일 마약에 취해 동거녀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감금, 특수폭행 등)로 기소된 A 씨(40)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30만원을 추징한다고 밝혔다.
A 씨는 2017년 11월28일 오전 1시30분께 인천시 계양구 한 빌라에서 동거녀 B 씨(34)에게 목검을 휘두르고, 흉기를 얼굴 등에 들이대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손바닥으로 B 씨의 머리,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리고 부러진 걸레 봉으로 머리를 내려치는 등 12시간여에 걸쳐 B 씨를 감금하고,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에서 텔레비전 브라운관과 거울, 벽 등에 비친 그림자를 가리키며 “너랑 이야기하는 저 남자가 누구냐”고 B 씨를 의심한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투약으로 인한 환각 작용의 영향으로 동거녀인 피해자에 대해 폭력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다만 마약류 범행에 대해 일체를 자백하면서 치료받기를 희망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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