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가 최저임금 인상을 감당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정부는 우리 경제가 인상 부담을 구조적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음 달 최저임금 후속대책을 발표한다.
김 부총리는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로 출국하기 직전 연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모든 경제 문제가 마치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오도된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상승하도록 결정된 직후 "하반기 경제 운용에 부담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발언을 토대로 일각에선 그가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어떤 이야기를 하면 극단적인 흑백논리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며 "나는 계속해서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내달 소상공인·노동자 지원 등을 위한 최저임금 인상 후속대책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기재부 직원들은 이를 위해 광주, 순천 등 전국 시도를 2차례씩 돌며 임대료, 카드수수료, 세제혜택 등과 관련한 소상공인 요구 사항을 취합했다.
정부가 '하반기 이후 경제여건 및 정책방향'에서 언급한 산입범위 개편에 따라 기대이익이 줄어드는 노동자의 임금보전 등 지원 방안도대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