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여객기 랜딩기어 결함...9시간 넘게 지연
후쿠오카→인천, 200여명 승객 불편...최근 잇따른 지연 불안감 고조
후쿠오카→인천, 200여명 승객 불편...최근 잇따른 지연 불안감 고조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인천으로 올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9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200여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인 21일 오전 11시 28분경 후쿠오카공항을 이륙한 인천행 OZ 131편(A350) 여객기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돼 기장이 기수를 다시 일본으로 돌려 회항했다.
이 여객기는 이 날 낮 12시 40분께 후쿠오카공항에 착륙해 정비를 받은 결과, 항공기 앞쪽에 장착된 노즈 랜딩기어가 위로 올라오지 않는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 219명은 출발이 지연되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는 결국 대체 여객기(B777)를 후쿠오카로 보내 이날 오후 9시경 다시 승객들을 태우고 인천으로 출발해 오후 10시1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지연 출발로 인한 보상으로 승객들에게 고객우대증서(TCV·상품권 형식의 바우처)를 제공했고 인천공항서 버스와 택시 등 교통편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5일 낮 인천공항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할 예정이던 여객기에서 브레이크 계통 기체결함이 발견된 이후 16일부터 19일까지 인천∼로마·뉴욕·로스앤젤레스·시카고 등의 노선 출발이 최대 10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승객들의 불만과 함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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