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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창렬하다' 좋은 의미로 바꾼다"…시즌2로 정면돌파


입력 2018.07.19 15:27 수정 2018.07.19 15:27        김유연 기자

외식업체 월향과 손잡고 '김창열 도시락2' 선봬

8회에 걸친 메뉴 개발…소비자 의견 수렴 후 출시

김창열이 19일 서울 중구 명동 월향에서 열린 '창열 도시락'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데일리안

"아이들이 내색은 안 하는데 '창렬스럽다'가 안 좋은 표현이라고는 생각하고 있다. 나빴던 표현을 좋은 표현으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도시락을 만들게 됐다."

DJ DOC 출신 김창열이 아픔을 딛고 '창열 도시락' 시즌2로 명예회복에 나섰다. 과거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전면에 내건 편의점 도시락 상품을 출시했다가 부실하다는 뜻의 신조어 '창렬스럽다'로 실추된 이미지를 다시 도시락을 통해 긍정적으로 바꿔보겠다는 각오다.

김창열은 19일 서울 월향 명동지점에서 열린 '김창열 도시락 시즌 2'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다시 도전하게 된 도시락은 평소 월향에서 먹던 메뉴 위주로 선정했다"며 "향후 맛있고 건강한 도시락 론칭으로 월향과 함께 새로운 방식으로 외식 시장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을 밝혔다.

지난 몇 년간 '창렬하다'의 뜻은 가성비가 좋지 않은, 맛이 없는 등의 부정적인 뜻으로 많이 쓰였다. 김창열이 광고계약을 맺은 도시락 제품이 2009년 편의점에 출시된 뒤, 부실성이 지적되면서 조롱성이 강한 '창렬스럽다'와 '창렬하다' 등의 신조어가 탄생했다.

김창열은 그동안 먹거리로 실추된 자신의 이미지를 다시 먹거리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여러 외식 관련 업체를 찾던 중, 그가 평소 즐겨 다니는 한식 막걸리 전문점인 '월향'과 손을 잡았다.

김창열은 월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섣부른 판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이미지를 실추 시키고 실망시키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다시 만들게 된 도시락은 음식과 브랜딩에 있어서 진정성과 열정을 가진 10년 단골 월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창열 도시락 시즌 2.ⓒ월향

'김창열 도시락 시즌2'는 메인요리 순대볶음에 새우튀김, 김치, 전, 장아찌, 장조림 샐러드 등으로 구성해 맛은 물론 건강까지 고려했다. '창렬 도시락' 논란의 주범이었다가 프리미엄 버전으로 재탄생한 순대볶음에는 직접 만든 고급 순대와 신선한 채소 그리고 제주산 돼지고기 등이 재료로 들어갔다.

창열 도시락 시즌 2가 탄생하기까지 총 8회에 걸친 메뉴 개발과 약 2000만원의 투자 비용이 들어갔다. 월향은 본격적인 제품 출시에 앞서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7타임으로 운영되며 각 타임별 100개 도시락을 한정 판매한다. 소비자들의 의견 수렴으로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어영 월향 대표는 "소비자들의 진솔한 피드백을 듣고자 기획하게 됐다"면서 "지금은 완성단계가 아니고 일주일동안 품평을 받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더 좋은 도시락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창열은 "과거 편의점 안주 도시락을 했을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당시 그 업체의 대표님이 음식 퀄리티를 보장한다고 해서 믿고 맡겼는데 그게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도시락은 만남을 많이 갖고 품평도 했고 하나하나 일일이 신경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향은 향후 편의점 제품 공급과 가정간편식(HMR) 시장 진출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월향 매장에서 1만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추후 편의점에 납품하게 되면 대량생산 등을 통해 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내년 여름쯤으로 생각하며 가격은 3000~5000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 여러 가지 제안을 받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내년 여름 이전에는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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