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관광, 마리나·크루즈 등 고품격·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활성화
해양레저관광, 마리나·크루즈 등 고품격·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활성화
정부가 비무장지대(DMZ)를 평화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DMZ를 세계 유일의 생태·역사문화 자원을 살린 평화관광거점으로 육성하고, 비무장지대 문화관광축제, 걷기여행길 조성 등을 통해 세계인이 널리 찾는 평화관광지로 브랜드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제2차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243개의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을 영상회의로 연결해 지자체와 함께 지역관광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강원도와 여수의 지역관광 활성화 사례를 공유했다.
정부는 고용지표의 악화, 지역 기반산업 침체 등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역 경제 회복과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내실 있는 지역관광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발표한 ‘관광진흥기본계획’을 심화해 지역관광 거점 육성, 해양레저관광 등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지역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지역주도형' 관광정책 추진을 통해 관광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관광객이 서울·경기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을 방문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국제적인 지역관광 거점을 육성하는 방안으로, 비무장지대(DMZ)를 평화관광거점으로 육성, 평화관광지로 브랜드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지 명성을 활용해 올림픽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해외 전지훈련단 유치 등 강원지역을 겨울·스포츠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교통과 콘텐츠가 집적된 핵심도시를 관광전략 거점도시로 만들기 위해 고부가가치 관광사업인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등을 통한 지역 관광자원 연계로 지역관광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지역 특화 콘텐츠 발굴로는 섬·바다·갯벌 등 다양한 잠재력을 가진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서남해안 스마트시티형 관광레저도시 조성, 남해안 관광루트, 관광섬 등과, 국가중요농업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명품숲 50선, 새로운 생태관광지 지정 등이 거론됐다.
역사와 문화 등을 활용한 한국만의 고급 관광소재 ‘코리아 유니크(Korea Unique)'를 발굴하고, 세계적인 지역 문화관광축제를 육성하는 한편, ’우리 동네 명소 찾기‘ 등 일상의 삶을 관광자원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방안으로는 마리나, 크루즈, 수중레저, 해양치유 등 고품격·고부가가치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키로 했다.
마리나 산업을 위해 계류시설·선석을 확대하고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통한 크루즈 수요 20만명까지 확대, 수중레저 여건 및 안전시설물 기준 개선, 소금·해송·진흙(머드) 등 천연 해양자원 사업화모델 개발 등이 추진된다.
이 같은 관광활성화 방안에 따른 지역관광 역량과 서비스 품질 향상, 낙후된 인프라 보강, 콘텐츠 개발 등 지원과 개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정부는 지역사회 스스로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관광 활성화에 따른 이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주민·업계를 아우르는 지역관광추진기구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관광객들로 인한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에 대해서는 컨설팅 및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관광객과 주민의 갈등을 최소화하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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